주말나들이

2012/01/28 21:13

토요일이고 날씨도 따뜻해서 야한 가르마 우빅을 압구정으로 불러냈다. 가르마도 그렇고 생김새가 점점 안톤 쉬거처럼 변하고 있어서 볼때마다 섬뜩하다. 그런 주제에 겨우 약속시간 40분 늦은걸로 궁시렁대는게 꼴보기 싫어 햄버거로 입을 틀어막았다. 밥을 먹고 난 뒤, 내가 밥을 샀으니 커피는 니가 사 법칙에 의거하여 커피를 얻어마시면서 잠시나마 게이커플이 된 듯한 더러운 기분을 느꼈다. 아니라고는 하는데 우빅의 성정체성은 흔들리고 있는게 확실하다. 쓸데없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만남을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집에 가기 전 칼하트에 들렸더니 오늘부터 시작된 세일 이벤트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다들 많이 바빠보여서 양얼이랑 동원이에게 자양강장제 한 상자 쥐어줬다. 그리고 카시나 사무실에 놀러가서 자꾸만 직장 트레이드를 제안하며 이력서를 요구하는 쎈스씨형님한테 늦은 새해 인사를 드렸다. 


레이크넨 12ss 프리젠테이션에 다녀왔다. Monochrome라는 Shop에서 이틀 간 진행되는 프리젠테이션은 시즌 컨셉 분위기가 팍팍 느껴지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구두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이뻐보이는 구두가 많이 있었지만 내가 신을 수도 없고 사줄 사람도 없기에 보는 걸로 만족했다. 재미있게 샵 안쪽에는 홍석우님의 사무실이 있어서 구경도 하고 탁구 얘기도 나누었다. 


◀ PREV : [1] : [2] : [3] : [4] : [5] : ... [125] : NEXT ▶